태풍 '차바' 북상...제주 피해 속출 / YTN (Yes! Top News)

2017-11-15 8

[앵커]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현재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한가운데 놓여있습니다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하천도 일부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지금 제주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비바람이 2시간 전보다는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중계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비바람이 쉴새 없이 몰아쳤는데요.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고 몸도 가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직 방심하기에 이릅니다.

현재 제주도는 육상과 모든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건입동에서 초속 39m의 강풍이 관측됐고, 윗세오름에 25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하원동과 법환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쳐 2만 4천여 가구 넘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아직 만 6천여 가구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예 포구에서는 정박해 있던 5.7톤짜리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배를 묶어두는 기둥이 강풍에 부러지면서 어선이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전복된 배를 다시 육지에 묶어두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현재 10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으며, 한때 제주시 산지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일대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제주시 용담2동의 한천은 한때 범람했습니다.

이 때문에 하천변 주차장에 서있던 차량들이 급류에 일부 쓸려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산진천과 한천 모두 지금은 수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여객선은 일찌감치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오전 10시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운항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어 제주에 발이 묶이는 여행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는 오늘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여서,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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