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고 침수 차량은 천여 대에 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병용 기자!
태풍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오늘 새벽 6시 기준으로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4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오늘 새벽 4시쯤 울산 태화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영도구 공사장의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는 1명이 강풍에 밀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고 부산 가덕도 방파제에도 1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3명이던 실종자 수도 5명으로 늘었는데요.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119대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경주에서는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1명이 실종됐고, 논의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린 1명도 실종됐습니다.
경남 밀양에서는 잠수교로 진입한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이재민 규모도 불어나 90가구 198명이 학교와 경로당,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태풍 차바는 '역대급' 강풍과 '물 폭탄'을 동반하면서 재산과 시설 피해도 속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에서만 주택 14채가 반파됐으며 500채가 넘는 주택이 물에 잠겼는데요, 울산이 464채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22곳의 공장이 침수 피해를 봤고, 상가 150동이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농작물 침수는 7천7백여㏊로 집계됐는데요. 제주 지역 피해가 가장 컸고, 전남, 경북, 경남, 광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도 무더기로 침수됐습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만 차량 900여 대가 물에 잠기는 등 전국적으로 1,000여 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습니다.
어선 피해도 속속 드러나 정박한 어선 4척이 전복되거나 침몰 됐고, 도로 7곳도 유실됐습니다.
정전 피해는 22만 8천여 가구에서 발생했는데 현재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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