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값 폭락에 저항하는 집회를 하려고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이 이 시각 현재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두 개 차로를 차지하고 있어 출근 시간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지금 보시는 곳은 서울 압구정동 한남대교 남단입니다.
화면 왼쪽 2개 차로에 경찰 버스와 화물차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차들이 이 부근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해 뒤따르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출근 시간에도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60여 명과 경찰 100여 명이 대치하기 시작한 건 어제 오후 4시쯤부터입니다.
쌀 수입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 위해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던 전농 회원들이 경찰의 검문에 막힌 겁니다.
경찰은 전농 회원들이 화물차 50여 대에 벼 3천여 톤을 싣고 집회 장소로 향하자 통행을 제지했습니다.
전농 측이 미리 신고하지 않은 시위 용품을 지참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찰의 통제에 일부 전농 회원들은 도로 위에 벼를 뿌리고 차를 세워두면서 저항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젯밤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전농 관계자 9명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됐다가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전농 회원들은 미리 합법적으로 신고한 집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때까지 경찰에 계속 항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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