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만조까지 겹쳐...울산 홍수위기 가까스로 넘겨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 인근에는 시간당 12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기까지 겹쳐 침수 피해가 더 커졌는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누런 흙탕물이 교각을 집어삼킬 듯 무섭게 흐릅니다.

강변에 주차돼 있던 차들이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고, 다리에 끼어버린 차도 있습니다.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려대지만 떠내려가는 차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생태도시 울산'이라고 쓰인 팻말도 힘없이 부서져 물 위를 떠다닙니다.

태화강 인근 저지대 아파트 주차장도 말 그대로 물 폭탄을 맞았습니다.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태화강 인근에는 시간당 최고 120mm 이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화교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자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낮 12시 30분쯤 홍수주의보를 내렸고 1시 20분에는 수위가 5.5m를 넘어 홍수경보까지 발령했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때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빗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다행히 거센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물 높이가 내려가 최악의 위기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300mm 이상 쏟아진 폭우로 태화강 주변이 진흙탕으로 변한 데다 도시 기능까지 일부 마비돼 주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규모도 지금보다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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