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연합훈련 도중 링스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해군 장병 3명의 영결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철두철미하게 영해를 지키던 장병들은 조국 수호의 임무를 뒤로 한 채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보도에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생과 단절된 천길 바닷속으로 사라졌던 해군 장병들이 가족과 전우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부진 표정의 강단 서린 영정이 생전 이들이 투철한 군인이었음을 대변합니다.
장병들은 지난달 26일,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링스 헬기를 타고 출격하다 동해에 추락했습니다.
유가족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등 6백여 명이 고인들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엄현성 대장 / 해군참모총장 : 그대들은 칠흑 같은 밤하늘을 날며 가족, 전우와 떨어져 한 평도 안 되는 좁디좁은 항공기에서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였습니다.]
유족들은 애끊는 눈물로 못다 피운 장병들의 청춘을 한탄했습니다.
동료들도 피 끓는 그리움으로 먼저 간 전우를 추모했습니다.
[박상홍 대위 / 고 박유신 소령 동기 : 유신이는 의리가 있으니까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거라고 동기들과 그렇게, 그렇게 소원했는데…]
해군은 한미 연합훈련 도중 사고를 당한 이들의 영전에 1계급 특진을 추서했습니다.
정조종사 33살 고 김경민 소령, 부조종사 33살 고 박유신 소령, 조작사 29살 고 황성철 상사.
영해 수호의 고단함과 고귀한 넋을 바다에 묻어두고, 마지막 가을비와 함께 대전현충원에 영면했습니다.
해군은 동해에서 인양한 링스헬기 동체를 정밀 분석해 이들이 순직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00222065832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