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금융권...은행 직원 수 10년 전 수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구조조정의 여파로 은행원 수가 꾸준히 감소해 10년 전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있던 사람은 내보내고 새로 뽑는 사람은 줄였다는 건데, 저금리 기조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으로 금융권의 영업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은행원 수는 13만 2천여 명입니다.

지난 2008년 14만 명에 육박했지만 그해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겁니다.

특히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앞두고 금융권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해에만 은행원 천660명이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와 비슷한 천450명이 줄어 감소 폭은 더 가팔라졌는데, 은행들이 희망퇴직을 상시화해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모바일·인터넷뱅킹 활성화로 시중은행 점포 수가 1년에 100개 이상씩 사라지고 있는 점도 일자리 감소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옛날에는 한 지점만 해도 점포 층이 3~4개로 나눠서 100명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아도 15명 내외거든요.]

신규 채용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대졸 신입 공채 규모는 지난해의 40% 수준에 그쳤고, 하반기 채용 규모도 1년 전보다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험업계도 구조조정 여파로 임직원 수가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은행권에 앞서 몸집을 줄였던 증권사는 대형 투자은행으로의 도약 등을 준비하며 최근 1년 사이 직원 수가 2천 명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 속에 금융권의 구조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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