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이 날이 개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강원도 화천 북한강변에는 구절초가 만개해 장관을 이뤘다고 하는데요,
연휴 마지막 날 표정, 박종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계절을 거스른 듯 눈밭이 펼쳐집니다.
가을 전령사 구절초가 새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며 만든 장관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면 달콤한 꽃향기도 진동합니다.
꽃향기에 이끌린 벌은 꿀을 따느라 정신이 없고, 벌처럼 향기에 끌려온 나들이객들은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구절초에 산국화와 코스모스도 함께 펴 가을 정취를 더해줍니다.
[국중권 / 나들이객 : 직접 와보니까 구절초가 눈이 내린 것처럼 쫙 피어있고요. 곳곳에 코스모스가 (구절초와) 함께 가을 정취를 풍겨주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비가 온 뒤라 초록빛은 더욱 선명해져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공기도 훨씬 깨끗해져 나무들이 내뿜는 숨결은 어느 때보다 신선합니다.
계곡을 따라 부는 바람은 산행의 피로를 달래기에 충분합니다.
[김범수 / 등산객 : 지루하기 짝이 없었는데 나와보니까 막상 집에서 생각한 것보다 더 상쾌했고…]
사흘 동안 이어진 연휴 마지막 날, 사람들은 가까운 공원이나 산을 찾아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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