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 폭우에 이어 이번에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18호 태풍 '차바'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부지방까지 직접 영향권에 들어 비비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호 태풍 차바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초속 50m의 폭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모레,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모레는 남부지방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초속 30m가 넘는 돌풍이 불고, 남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으로는 최대 8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부와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50~150mm의 많은 비가 오고 영남 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2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0월에 태풍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3년 태풍 다나스 이후 3년 만이며, '다나스'도 '차바'와 비슷한 진로로 이동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안에 더 가까이 접근하거나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고, 태풍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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