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동호인 '북적'...골프장 할인판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금지법인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주말에 부담 없이 즐기는 생활 체육에 발길이 많이 몰린 모습입니다.

과도한 접대 금지로 타격을 받은 일부 골프장은 예약이 빈 시간대에 대해 할인 판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의 배드민턴장이 연휴 기간에 동호인들로 붐빕니다.

셔틀콕을 따라 가볍게 뛰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에 흠뻑 젖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지인들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의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부담스럽고 값비싼 골프 대신 새로운 취미로 배드민턴을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안금석 / 부천시 송내동 : (배드민턴은) 다른 운동에 비해서 금전적인 부분이 덜 들어가고 모였을 때 더치페이를 많이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이죠.]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쉴 새 없이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기면 피로가 절로 씻깁니다.

[김규슈 / 대구시 방촌동 : 일주일이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일요일에 자전거를 멋지게 한 번 타고 나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앞으로 회원들이 좀 많이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이와 달리 골프장은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인데도 상대적으로 한산했습니다.

연휴에 비도 내렸지만, 골프 접대를 일절 금지한 김영란법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겁니다.

일부 회원제 골프장은 시간대별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빈자리 메우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새벽 6시 이전, 오후 3시 이후에는 37%에서 40% 정도 할인되는 거예요. 김영란법도 영향이 아직 정확하게 분석은 안 되는데 어느 정도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더는 골프를 즐길 수 없게 된 사람들은 배드민턴이나 탁구, 자전거 하이킹 등 부담 없는 생활체육 쪽으로 취미 생활의 방향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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