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시작과 함께 일주일 동안 파행됐던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정상화됩니다.
민감한 현안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중립성 논란이 남아 있어 불안한 정국 상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오늘 국정감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오늘은 외교통일안보위원회를 제외한 11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이 재개됩니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새누리당은 오늘부터 복귀합니다.
상임위마다 현안이 쌓여 있습니다.
우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대상으로 질의하는데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특혜 의혹을 두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법제사법위는 서울고등검찰청과 중앙지검 국감에서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문제와 함께 백남기 농민 사건과 검찰의 잇단 비위도 지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행정위 국감은 오전에 서울시청에서 열리는데 박원순 시장의 복지정책과 대권 도전을 위해 중도 사퇴할지 여부에 질의가 예상됩니다.
[앵커]
새누리당 일단 국회에 복귀는 했지만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 아니죠?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는 각각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경제 위기 속에서 대안 없는 국정 흔들기와 근거 없는 정부 흔들기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의 공세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장외 공방이 이제 국감장으로 고스란히 옮겨붙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이렇게 야당의 공세에 사안마다 대응하면서도 정세균 의장의 중립성을 문제 삼으며 압박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을 겨냥해 의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헤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자고 야당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정세균 방지법' 논의 요구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반응을 삼가는 대신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권력형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곳곳에서 증거인멸 작업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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