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경관의 흑인사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희생자의 손에는 총이 아닌 전자담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해당 경관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주 엘카혼에서 발생한 경관의 흑인 사살 장면이 담긴 영상입니다.
우간다 난민 출신 알프레드 올랑고 씨가 주차장에서 총을 든 경찰과 대치합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올랑고 씨는 서로 맞잡은 양손을 경찰 쪽으로 뻗고, 이를 보고 있던 올랑고 씨의 여동생은 경찰에게 멈추라고 호소합니다.
이때 올랑고 씨를 향해 경찰이 발포한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동영상에는 올랑고 씨의 쓰러지기 직전 행동은 분명히 찍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건 당시 올랑고 씨는 총이 아닌, 전자담배를 들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주장과 달리 비무장 상태였던 것이 밝혀지면서, 해당 경관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시내 곳곳에는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촛불시위가 열렸습니다.
[셰인 해리스 /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 : 폭력을 조장하는 것도, 성난 시위대를 조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본 (영상이)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겁니다.]
백인 경관의 흑인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인종차별 관행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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