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단 파업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내수 위축까지 겹쳐 4분기에 경제절벽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산과 소비, 고용 지표도 녹록하지 않아 7년 만에 성장률이 1%로 떨어질 거란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정부는 현대차 파업에 11년 만에 긴급조정명령까지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9월 28일) : 우리 경제와 국민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특히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통 등을 고려해서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현대차) 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 같은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4분기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파업이 석 달째 이어지면서 이미 2조 7천억 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협력업체 피해액까지 포함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당장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 경제는 현대차 노조 파업까지 맞물려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수출 역시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한진해운 물류 대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대폭 줄여 8월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p 높은 9.3%를 기록해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김영란법까지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내수 위축까지 겹치며 4분기 성장률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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