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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김영란법', 부정청탁방지법이 발효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누구보다 공무원들이겠죠.
정부 청사는 구내식당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주변 고급 음식점은 손님이 줄었다고 합니다.
김영란법 첫날 관가 표정, 이선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행정자치부와 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9곳이 모여 있는 정부서울청사.
김영란법 첫날 3,500원이면 한 끼가 해결되는 구내식당에 점심 먹으려는 공무원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립니다.
[변영태 / 행정자치부 사무관 : 약속을 잡는 게 조심스러워진 것 같아요. 조심하자는 이야기를 서로 많이 하고….]
주로 고위 공무원들이 외부 인사와 식사하는 예약 전용 방도 이용이 늘었습니다.
메뉴는 만5천 원과 2만 원, 3만 원 세 가지고 3만 원짜리가 가장 인기가 좋았는데, 김영란법 시행 즈음부터는 2만 원짜리가 더 나갑니다.
[한상진 / 정부서울청사 관리소 영양사 :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고요, 10에서 20% 정도 약간 예약이 늘어난 것 같고 저렴한 가격을 많이 원하셔서 저렴한 메뉴를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평소 고위 공무원들 식사 자리가 많았던 청사 주변 고급 한정식집들은 김영란법 첫날부터 점심 예약이 줄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주변 한정식집 운영자 : (당일에 방 잡기 힘들잖아요?) "힘들었었죠. 그런데 요 근래에는 밤이라도 방이 남고 그러니까.]
일 때문에 만난 사이라도 3만 원까지는 식사를 대접하고, 또 대접받아도 됩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며 밥값과 상관없이 일은 식당 말고 회의실에서만 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워낙 오래된 관행을 뒤집는 법이라 초반에는 혼선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불편함보다 홀가분함을 주로 이야기했고, 아울러 공직자로서 마음가짐을 다잡는 계기로 삼는 듯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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