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재수 장관 해임안 처리에 반발해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감 파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당의 만류에도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야당대로 국회 정상화 협상을 놓고 서로를 견제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새누리당 소식인데요, 국감 거부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탈 움직임도 있다고요?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여당 의원들의 만류와 불참에도 국정감사를 시작했습니다.
동료 의원들은 국감 참여를 막았던 지난 27일과는 달리 오늘은 적극 제지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영우 위원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 저는 그동안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저는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김무성, 유승민, 정병국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은 조금 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비박계는 대체로 국정감사를 거부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당 전반적으론 이정현 대표와 함께 동조 단식을 하기로 하는 등 오히려 강경해진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 재선 의원 10여 명은 오늘 아침 서울 한남동에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 공관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정 의장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일찌감치 공관을 나서면서 직접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의원들은 앞으로 아침마다 공관을 방문해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항의 방문한 의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김명연 / 새누리당 의원 : 여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고 국정감사가 마비되고 이런 상황에서 재선 의원들이 의장을 만나고 사태를 풀려고….]
[앵커]
야당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경주 강진을 포함해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건데요,
두 당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 강경파들의 독선과 고집으로 다시 국회 일정이 뒤집히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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