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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부지 발표를 앞두고, 미국 정부는 사드의 신속한 배치의 필요성을 잇따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하면서 북핵 대응 국면에 갈등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칼 빈슨 항공모함에 탑승해 가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관련 연설에서 사드 배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 미 국방부 장관 : 한미 동맹은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 공동 결정을 포함해 한반도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앞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북한의 빨라지는 미사일 발사 시험 속도로 볼 때,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사드를 배치하려고 합니다.]
또 한미일 3각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에 대한 낙관론도 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 사드 배치와 한미일 공조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북한의 고조되는 도발에 대응해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양위쥔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반발하면서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최근 미중 양국은 북한 제재를 위한 사법 공조에까지 합의했지만, 이 같은 갈등과 견제 속에 중국의 협조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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