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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청년 인턴을 뽑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한상들은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화려한 스펙보다는 도전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릅니다.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동포 기업인, 한상 앞에서 자신의 강점과 포부를 밝힙니다.
[나한솔 / 해외 취업 희망자 : 저만의 개성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력서를 낸 6백여 명 가운데 12명이 무대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올해 한상대회에 참여한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인턴으로 채용하고 싶은 청년은 110명입니다.
앞으로 추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합니다.
한상들은 이구동성으로 학벌이 아닌 도전 의지를 보겠다고 말합니다.
[정유석 / 아르헨티나 주재 한상, 미래로여행사 대표 : 스펙만 쌓으려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좀 더 나와서 잘 알고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도 당부합니다.
[홍선 / 베트남 주재 한상, HSDC 대표 : 처음에는 오겠다고 하다가 주변이나 부모님들이 그런 어려운 나라, 가난한 나라에 가면 힘들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지만, 지금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3대 수출 시장입니다.]
지난해 한상대회를 통해 취업한 해외 인턴 22명 가운데 10명이 정식 직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언어는 물론 현지 문화에 대한 배움의 자세가 정착의 비결입니다.
[정병모 / 인도네시아 주재 KMK 사원 : 동남아시아에서는 관리자로서 근무할 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문화를 확실히 알고 계셔야지만 근무가 수월하기 때문에 훨씬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전 정신으로 해외에 안착한 한상들이 모국 청년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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