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 대 축제가 인천 월미 공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무더위가 심했는데도 꽃은 예년보다 아름답다고 합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국화가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내 누님같이 생긴 꽃답게 자태는 아름답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꽃송이 송이에는 중국의 시인 도연명이 좋아했던 국화의 담담함이 묻어납니다.
올해는 긴 더위를 이겨내고 힘들게 꽃을 피웠기에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김인애 / 인천시 검암동 : 올해 날씨가 더웠는데 꽃이 참 아름답게 피었어요. 꽃을 보니까 기분도 너무 좋고 참 행복해요.]
토담 옆에 심은 국화는 고향 길을 절로 생각나게 합니다.
국화 밭에서 박을 타는 흥부 가족은 수확의 기쁨에 들떠 있습니다.
분재를 만난 국화는 한 폭의 동양화로 다가옵니다.
오늘만큼은 국화가 코끼리와 사슴이고 하늘을 나는 나비입니다.
[윤석관 / 계양공원 사업소장 : 금년에는 더위가 유난히 길고 습도가 많아 꽃을 피우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더위를 힘들게 이겨내서 인지 예년에 비해 꽃 색깔, 모양이 훨씬 아름답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국화는 총 3만 6천여 점.
전통 가옥과 함께 해 더 아름다운 이 축제는 다음 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유난히도 길었던 여름 때문일까요, 올해 국화는 가을이면 늘 보던 꽃이 아닌 무척이나 기다렸던 그런 꽃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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