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국은 한층 더 차갑게 얼어붙게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 표명과 함께 앞으로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청와대가 민심을 역주행하고 있다며 해임건의안을 수용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청와대가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으면서 국회 분위기가 또 다를 것 같은데요?
[기자]
새누리당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야당과 정세균 의장의 폭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박 대통령을 향해 수용하지 말라고 공식 요청했던 만큼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국정감사를 포함한 앞으로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의 표결 강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만하고 다수 의석의 횡포를, 광란의 질주를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
반면 해임건의안이 국민의 경고라고 했던 야권은 청와대가 민심을 역주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우병우를 만들지 말라, 민심과 역사를 무시한 정권의 말로를 유념하라는 등 수위도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말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이 이 문제를 서운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고….]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저로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성공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정감사부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국정감사는 모레부터 시작해 다음 달 15일까지 3주간 진행됩니다.
새누리당이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코앞에 다가온 국정감사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감이 마냥 파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데요.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해도 야당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있고, 곧 예산 국회도 시작돼 마냥 정기국회를 외면할 수 없습니...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92415573745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