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많은 이들이 즐기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커피 전문점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커피에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 이색 카페들도 등장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범한 구두 매장같지만, 한쪽에서는 짙은 커피 향기가 풍깁니다.
쇼핑과 카페의 벽을 허문 이른바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구두가 팔릴 때마다 그 만큼의 신발을 가난한 나라에 기부해왔던 제화업체가 카페에도 비슷한 사회공헌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김주아 / 매장 매니저 : 신발을 기부해왔던 것처럼 손님이 커피 한 잔이 팔리면 물 1리터를 어려운 곳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기부의 영역이 넓어진 것이죠.]
수제 자전거 매장에서도, 가구 전시장에서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벽에 걸린 소품이나 독특한 공구를 구경하고, 브랜드의 역사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입니다.
[전현우 / 서울 둔촌동 : 가구 보러 왔는데 매장 소품도 예쁘고, 커피도 맛있어요.]
이색 카페들에 맞서 기존 업체들은 커피 본연의 맛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희귀한 원두 커피만 판매하는 이 매장은 커피가 나오는 동안 바리스타가 커피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주는 고급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스타와 손잡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하정엽 / 상품 개발자 : 1세대 커피 믹스, 2세대 일반 원두커피, 3세대는 스페셜티(고급) 커피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유명 바리스타와의 콜라보(협업)를 통해 산지 특성과 맛을 살린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커피 한 잔에 특별함을 담는 문화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은 가을 바람과 함께 커피의 맛과 향을 느끼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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