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상청이 경주 강진의 정밀 분석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진앙이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여진도 최대 수개월 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진앙이 수정됐습니다.
정밀 분석 결과 기존 위치보다 남동 방향으로 0.7k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12일의 규모 5.1의 전진과 5.8의 본진, 4.3의 여진 그리고 20일의 규모 4.5 여진이 남남서쪽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층이 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 감시과장 : (규모 4 이상 강한 지진은) 현재 남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규모 지진은 본진의 주변에서 거의 발생하고 있습니다.]
400여 차례가 넘는 여진의 대부분은 반경 5km 이내에 위치했습니다.
하지만 8건은 반경 10~30km, 1건은 30km 밖에서 발생했습니다.
양산 단층이 아닌 다른 단층대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광희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이 지역에는 양산단층 말고도 다른 단층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많은 에너지가 밖으로 나왔고, 그 에너지 영향으로 조금 더 빨리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규모 3~4 사이의 여진이 짧으면 수주, 길면 수개월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경주 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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