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야당 단독으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고 향후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는데요.
야당은 청와대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해임건의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새누리당이 다 퇴장한 상황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죠?
[기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찬성 160표, 반대 7표, 무효 3표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재적 의원 300명의 과반인 151석을 넘긴 겁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0시가 넘어가면서 대정부질문을 종료시키고 본회의를 새로 열어 해임건의안을 상정시켰는데요.
새누리당 의원들은 날치기라며 극렬히 반발했지만 정 의장은 절차에 따른 적법한 의사 진행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 잠시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차수를 변경하여 바로 본회의를 개의하여….]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렇게 날차기로, 직권으로 날치기해서 개의한 일이 단 한 차례도 없어요!]
[야당 의원 : 경호권 발동해서 정진석이 끌어내요!]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가요, 나가!]
[새누리당 의원들 : 정세균은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부 본회의장을 퇴장한 가운데 야권 의원 170명이 투표에 참여해 160표의 찬성 몰표를 던졌습니다.
[앵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었죠?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나오자마자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본회의 상황을 날치기로 규정하고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포함한 향후 국회 일정에 대한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발생하는 국회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날치기 처리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세균 의장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의 표결 강행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오만하고 다수 의석의 횡포를, 광란의 질주를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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