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현직 국회의원 '월세 대납' 의혹 수사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새누리당 소속의 이이재 전 의원과 김한표 의원이 비서가 사용한 오피스텔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지인에게서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국회까지는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개인 사무실로 이용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지방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과 보좌진들에게는 숙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직원 : 가까우니까 (국회의원들) 있었지. 서너 군데 있었지. 앞에도 왔다 갔다 했지.]

강원도 동해와 삼척을 지역구로 뒀던 새누리당 이이재 전 의원의 비서도 이 오피스텔을 이용했습니다.

1년 가까이 오피스텔을 썼지만 보증금이나 월세 같은 돈은 다른 사람이 대신 냈습니다.

경남 거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의 비서도 이 오피스텔을 사용했습니다.

역시 돈은 다른 사람이 대신 내줬습니다.

천여만 원에 달하는 보증금과 월세는 평소 의원과 친분 관계가 있던 63살 김 모 씨와 부동산 업자 45살 신 모 씨 등 3명이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실제 해당 오피스텔을 사용한 두 전·현직 국회의원 비서가 계약 기간 동안 한 달에 10여만 원 수준의 관리비만 납부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사실상 오피스텔을 공짜로 제공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전·현직 국회의원이 지인으로부터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제공 받은 혐의에 대해서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현직 의원들은 대납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한표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우리 직원이 조사를 잘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사에 관해서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전·현직 의원들을 불러 월세 대납 과정에 관여했는지, 대가성 혜택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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