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사망 사건 초등학생 아들 공개 수배 / YTN (Yes! Top News)

2017-11-15 7

[앵커]
대구에서 어머니와 누나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실종된 초등학생 아들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딸의 사망과 아들 실종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가족 3명 가운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초등학생에 대해 경찰이 공개 수배를 결정했군요?

[기자]
모녀 변사와 실종 아동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실종된 초등학교 4학년 11살 류정민 군을 찾는 수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류 군은 키 140cm에 보통 체형으로 갸름한 얼굴에 바가지 머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류 군은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아파트 CCTV에 어머니와 집을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힌 뒤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류 군의 어머니 52살 조 모 씨는 지난 20일 오후 경북 고령군 성산면 고령 대교 부근 낙동강 변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어 이튿날 낮에는 류 군의 26살 된 누나가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로 싸인 백골 상태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어머니와 누나가 숨진 사건의 단서는 사실상 유 군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류 군의 집 주변과 낙동강 일대를 중심으로 탐문과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아 온 어머니 조 씨가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또 숨지기 전 딸 시신을 상당 기간 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유 군은 올해 1학기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 스쿨링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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