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열 / 요금소 사고 구조자
[앵커]
시민영웅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레커차 기사로 당시 사고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전주열 씨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당시 상황을 먼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저는 견인 기사고요.
저는 업무 중에 차를 견인해서 남대구 영업소로 진입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앞에 가 보니까 차가 아수라장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앵커]
사고 현장도 꽤 처참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인터뷰]
폭삭 주저앉은 상태고요,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고요.
구조물 사이로 깔려 있어서 얼굴이랑 팔만 보이는 상황이었고 얼굴은 피범벅 상태였습니다.
[앵커]
당시에 앞서 차가 밀렸다고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렇다면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꽤 많았을 것 같은데 누가 좀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제 앞에 요금소에 있는 운전자들은 그냥 당시 구경만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만 있었고요.
그 주변에는 지켜보는 사람들 몇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려서 상황 파악을 하고 확인하고 위급한 것 같아서 제가 도움을 주고 싶어서 제가 행동에 나선 겁니다.
[앵커]
무너진 요금소도 들어올린 것도 참 궁금한데 어떻게 들어올렸습니까?
[인터뷰]
일단 제가 손으로 한번 들어봤는데 꿈쩍도 안 하더라고요.
옆에 주변 사람들도 손으로는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했던 게 차에 있는 것을 이용해서 살짝 들어보니까 들리더라고요.
한 3cm 들어서 안에 잔여물을 빼내고 어느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 후 저희 견인차를 이용해서 장비를 조금씩 조금씩 들어올렸습니다.
[앵커]
주변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이유가 자칫하면 더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그랬을 텐데, 우리 전주열 씨는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은 안 하셨습니까?
[인터뷰]
주변 사람들이 구조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는데 제가 깔려있는 여직원분을 보니까 조금이라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가 어떻게라도 해 보고 싶어서... [앵커] 그 여직원을 구조할 때는 구급차가 왔을 때인가요? [인터뷰] 제가 장비를 이용해서 지붕을 다 들고 나서 어느 정도 여직원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됐을 때 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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