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이번에는 참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을 했는데 이렇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국립과학수사원인데, 시신이 뒤바뀌었다고요.
[인터뷰]
사실은 홍 모 씨라는 49세된 분을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19일에 거리를 걸어가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집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하는데 치료 중에 사망을 하죠. 그렇다라고 하면 사인이 불분명한 경우는 변사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을 해서 1차 부검을 하게 돼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 그래서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를 해서 부검을 합니다.
그런데 62세된 부검 대상자가 있습니다. 10분 간격으로 번갈아 부검을 했는데 결국 부검이 끝나고 나서 유족에게 인계를 하는 과정에 운구하는 용역업체가 있었나 봅니다. 부검이 끝나면 하얀천으로 덮어서 유족에게 인계를 하는 부분인데. 이때 발목에 있는 이름이 적힌 변사자의 이름을 확인을 하고 유족에게 인계를 해야 되는데 그걸 소홀히 하는 바람에 결국은 영등포 장례식장으로 유족에게 온 분이 62세된 동일한 시간대 부검을 한 분이 왔거든요.
유족이 깜짝 놀라서 경찰에 연락을 해서 부랴부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연락을 했는데. 이미 홍 모씨라는 사망자는 가족이 기다리는 곳이 아닌 하 모씨의 가족이 기다리는 장례식장으로 가서 거기에서 확인절차 없이 이미 화장이 돼 버린 겁니다. 그래서 결국 유분을 받긴 했지만 가족들은 황당하고 어이없다.
그리고 마지막 임종도 못 봤지만 정말 보내는 사람의 남은 가족들은 정말 힘든 심리가 생기거든요. 이 부분에 분통을 터뜨리면서 강력한 항의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습니까?
[인터뷰]
사실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반드시 경찰 유족에게 인계를 할 때 용역업체가 얼굴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식별, 그게 안 되면 반드시 발목에 찬 식별을 반드시 확인을 하고 그다음에 유족에게 인계를 해야 하는데 바로 천으로 덮어서 확인도 하지 않으니까 그냥 운구를 해 버리는 이 사안이 결국은 이런 엉뚱한 사람으로 시신이 바뀌는 그런 사건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제대로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 부모님을 잘 못 모셨다는 또 유족들은 죄책감에 빠질 수 있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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