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문 감정팀 미인도 위작 여부 감정 착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이 결국 외국인의 감정에 의존하게 됐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전문가들이 미인도 감정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에 있는 미술품 경매회사에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팀과 검찰 관계자들이 속속 들어옵니다.

미인도 검증이 진행될 방에는 뤼미에르 팀이 프랑스에서 공수한 '다중 스펙트럼 고화질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다중스펙트럼 고화질 카메라는 미인도 그림을 최대 1,600개 층위로 증폭해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여러 층으로 분리하면 채색 작업의 순서, 붓질의 방향과 길이, 안료의 차이 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팀은 이 카메라를 이용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에서 숨겨진 그림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검증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건네받은 미인도 외에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천 화백의 작품 3점과 서울옥션이 판매했다가 소장자로부터 건네받은 10점 등 모두 14점을 비교 분석할 계획입니다.

프랑스 감정팀은 오는 28일까지 작품 분석을 마치고 검찰에 분석 결과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논란을 빚고 있는 미인도의 안료와 DNA 검사를 의뢰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프랑스 팀의 감정에 대해 고소인인 천경자 화백 유족 측은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배금자 / 천경자 유족 측 변호인 : 세계 최고의 과학적인 분석팀이 와서 정밀 분석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히 위작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봅니다.]

검찰은 미인도 감정을 프랑스 팀에 맡기면서 감정 비용 7천5백만 원 전액을 유족 측에 전가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또 피고소인인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를 이번 감정에 입회시키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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