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석 /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앵커]
규모 4. 5의 강한 여진에 전국이 지진 공포로 또 한 번 떨었습니다. 잇단 지진에 일각에서는 한반도에 대지진이 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님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김 교수님, 이번 지진. 여진이라고는 하는데 규모가 4.5이다 보니까 이게 또 다른 지진, 본진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지금 나타난 양상으로 봐서는 여진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우리가 보통 본진이 일어나게 되면 그 본진에서 한 1 정도 이하 지진이 일어나면 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5. 8이 일어났으니까 4. 8 정도의 지진은 충분히 여진으로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도 2.4의 여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강진 이후에 400회가 넘는 여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여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인터뷰]
여진은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한 주에서 두 주 정도까지 보통 이어지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좀 여진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첫날 여진이 가장 많이 생기고요, 본진이 일어나고 난 뒤에. 그 다음 날에는 2분의 1 정도로 줄어들고 한 열흘 정도 되는 10분의 1 정도 급격하게 감소를 하는데. 이번에는 중간에 좀 큰 여진이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오늘, 내일도 작은, 미세한 여진들이 또한 많이 감지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일부 전문가들은 여진을 포함해서 이렇게 지진이 한반도에서 자주 일어나다 보니까 앞으로 대지진이 일어날 전조 아니냐, 이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지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 아닐까요?
[인터뷰]
지진이 더 큰 지진이 일어나지는 않는다고는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상에서도 분명히 6. 5 정도 이상 되는 지진들이 일어났던 걸로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그 정도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그것이 바로 지금 이번 지진과 연관되어서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것은 지금은 예단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이 모두 활성화 단층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활성단층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지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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