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핵무장론에 대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어제 오후 열린 '한반도 정세,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된다면 우리 정부는 물론 정치권 모두 시간을 허비한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핵무장론이 가능한지에 대해 비판적인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해 북한 체제가 벼랑 끝에 서게 됐을 때 김정은이 걱정할 것은 그냥 망할지, 핵을 써보고 망할 것인가일 거라며 이런 과정에서 한국의 핵 무장이 북한 억지력으로 얼마나 작동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이 작은 만큼 우리도 핵 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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