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동해안으로 폐목재와 쓰레기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백 톤에 달하는 부유물과 쓰레기로 동해안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해변으로 밀려온 부유물이 얼마나 많은가요?
[기자]
해변 길이가 2km 달하는데 거의 모든 곳에 부유물이 떠밀려 와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폐목재 등이 대부분이고 각종 생활 쓰레기도 섞여 있습니다.
이곳 강릉 주문진 해변뿐만이 아닙니다.
고성과 속초, 양양 등 일부 해변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유물들이 계속해서 떠밀려 오고 있습니다.
그 양이 수백 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동해안 앞바다에는 아직도 부유물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데요.
어민들이 조업에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물마다 부유물과 나뭇가지, 쓰레기가 걸려서 물고기를 아예 잡을 수 없고 그물이 찢어지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유물 중에는 뿌리째로 뽑힌 통나무도 있어 어선 파손 위험도 커 어민들은 쉽게 조업에 나서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부유물이 어디서 온 것인가요?
[기자]
이 부유물들은 지난달 말 북한 함경북도와 중국 연변 일대의 홍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보면 중국어가 적혀있는 공산품과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적혀있는 제품이 섞여 있습니다.
두만강을 거쳐 동해로 흘러나와 해류를 타고 이곳 강원도 동해안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을 보면 중국어가 적혀 있는데 중국에서 떠내려온 제품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을 보면 우리말이 적혀 있는데 출처를 보면 경산수출품 가공수라고 적혀 있습니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만강을 따라서 동해안으로 떠내려와서 해류를 타고 이곳 강원도 동해안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 양이 수백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강릉과 동해안 그리고 고성까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쓰레기를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얼마나 더 많은 부유물이 있는지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업하는 어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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