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불국사 다보탑과 첨성대 등 문화재 23건이 부서지거나 기우는 등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윤현숙 기자!
이번 지진이 난 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재가 많은 곳인데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죠?
[기자]
어제 경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문화재청은 오늘 경주시와 그 일대 문화재 피해 상황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는데요,
불국사 다보탑과 경주 첨성대 등 문화재 23건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 문화재가 13건, 시도에서 지정한 문화재가 10건입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은 불국사로 나타났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수리했던 다보탑의 난간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대웅전의 기와 여러 장이 파손되는 등 모두 5곳에서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지진 당시 건물 전체가 크게 휘청거렸던 첨성대의 경우, 겉보기에는 이상이 없었는데 정밀 계측 결과 이번 지진으로 기존보다 북쪽으로 약 2cm 기울고 위쪽 정자석 모서리가 5cm 정도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굴암은 진입로의 낙석이 떨어진 것 외에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주 향교도 벽체 일부가 흘러내렸고 오릉을 둘러싼 담장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에 따른 긴급보수비 23억 원을 지원해 조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분야별 전문가로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해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추석 이후인 20일부터는 대한불교조계종 등과 합동으로 경상권 지역 문화재 52건에 대해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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