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로 아수라장된 경주...피해 점검 복구 착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건물 벽이 갈라졌고, 기와지붕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가 부서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에야 현장을 확인한 경주시는 현장 확인을 마치는 대로 복구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지진이 일어난 지 15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복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군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차들 위로 흙과 기와가 여전히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곳이 지금처럼 아수라장이 된 건 두 번째 지진, 그러니까 어제저녁 8시 37분 규모 5.8의 지진이 난 이후입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3층짜리 아파트에서 기와지붕이 무너져내리면서 차들이 부서져 버린 겁니다.

하지만 낮 12시가 조금 넘은 지금도 복구 작업은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밤사이에 불안함에 떨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이른 아침부터 부은 눈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기와 더미가 떨어졌고, 벽면이 갈라진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 단지에서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물탱크가 부서지면서 집안으로 물이 새고,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집 안팎을 살핀 주민들은 당장 내일이 추석인데 명절은 어떻게 보내느냐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경주 도심 상가가 밀집한 곳에서는 상가 전면에 설치된 통유리가 깨지기도 했고, 일부 도로에는 낙석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주시에서만 모두 21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4명은 소방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17명은 스스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시간쯤 전인 오전 9시 반쯤 경주시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린 경상북도는 가능한 한 빨리 현장 점검을 마치고, 오후부터는 피해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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