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美 대선 쟁점 부각...해결책은 달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5차 핵실험으로 부각된 북핵 문제는 차기 미국 행정부를 이끌 대선 후보들에게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북한의 핵을 강력히 비난하지만, 해결 방식에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군사 공격을 하려고 했던 민주당의 후보답게 북핵에 대한 힐러리 후보의 태도는 단호합니다.

5차 핵실험 뒷날 안보전문가들과 회동한 뒤 북한의 무모한 핵 실험을 비난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후보 : 북한의 핵이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으므로 온 세계가 힘을 합쳐 북한의 위험한 게임을 끝장내야 합니다.]

북핵 개발을 비판하는 것은 김정은을 여러 차례 '미치광이'라고 욕한 공화당 후보 트럼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북한은 호전적이고, 미국에 대한 존중도 없어요. 우리의 미래에 잠재적인 재앙이 될 거예요.]

하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생각이 다릅니다.

힐러리는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의지를 보이기 전에는 대화는 없으며, 국제사회의 철저한 압박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의 어떤 동맹국이나 우방국도 북한의 핵으로부터 위협받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북핵 해결을 위해 지도자 김정은과 얼마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나는 그(김정은)과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구체적인 해결 방안보다는 북한의 핵 개발이 힐러리를 포함한 오바마 정권의 실정 때문이라는 점만 강조해 그의 대북 정책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북한의 5차 핵실험은) 힐러리가 국무장관이 된 뒤 벌써 4번째 핵 실험이에요. 힐러리와 그 행정부의 엄청난 실패 중의 하나가 더 늘어난 것뿐이에요.]

노골적으로 핵 시위를 계속하는 북한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 하는 것은 차기 미 행정부의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아울러 두 대선 후보의 정책 대결에도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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