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도 한진해운 후폭풍...우수 인력 유출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한진해운 사태로 해양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과 학생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았던 한진해운이 휘청거리면서 어렵게 길러낸 인재들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복을 입은 학생들이 실습선에 모였습니다.

교육 과정을 마치면 대형 선사 등에 해기사로 취업하게 되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해운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학생들의 마음도 무거워졌습니다.

[서수인 /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부 : 대기업에 취직한 선배들이 부럽기는 한데 지금 안 좋은 상황이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해기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곳은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와 전남 목포해양대학교가 대표적입니다.

해마다 두 대학이 배출하는 해기사만 7백 명에 달하는데, 급여와 복지 수준이 높은 한진해운은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해운업계가 흔들리면서 대학이 애써 길러낸 인재들이 다른 나라 선사로 빠져나가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길영 /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 연간 30~40명이 (한진해운에) 취업을 했는데 이번 사태로 진로에 어려움이 있겠습니다. 앞으로 취업하려는 학생들은 외국 선사 쪽 취업을 목표로 해서….]

해기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등록금 일부를 면제받고 3년 동안 승선 경험을 쌓으면 병역도 면제됩니다.

수출입 산업의 핵심 직종이라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길러낸 해양 인재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면 결국 해양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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