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는 버스도...? 서울 시내버스 300대 줄인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서울시가 시내버스를 300대 정도 줄이는 등 버스 감축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버스 승객수 감소와 준공영제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당장 내가 타고 다니는 버스가 없어지는 시민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줄이려는 시내버스 수는 전체 7,439대 중 4% 정도인 300대.

준공영제 도입 직후인 2005년에 515대를 줄인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버스 감차 이유는 승객 수 감소입니다.

올해 서울 시내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20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6% 줄었습니다.

버스 수를 줄이면 준공영제에 따라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준공영제는 서울시가 버스업체들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4년 7월에 도입했습니다.

현재 운행버스에는 2억 5,550만 원, 버스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 투입하는 예비버스에는 5,100만 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버스 감차로 한 해 377억 원 정도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300대 중 110대는 운행버스에서, 190대는 예비버스에서 줄일 계획입니다.

현재 운행 중인 장거리 노선도 쪼개거나 일부 우회구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노선 거리 50㎞ 이상이거나 운행시간 180분을 넘는 장거리 노선은 143번과 150번 등 총 33개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감차를 위해 버스업체들과 협의에 나섰지만 당장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내버스 운행은 시민 편의가 최우선인 만큼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0607433739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