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도 나란히 첫 승은 챙겼지만 예상 외로 고전했습니다.
충격의 안방 패배를 당한 일본은 공식적으로 심판 판정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와 같은 A조에 속한 아시아 최강 이란도 첫 경기부터 고전했습니다.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90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무승부로 끝날 뻔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카타르 골키퍼 실수 덕분에 행운의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이어 추가 골까지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사다르 아즈문 / 이란 공격수 : 카타르가 시간을 너무 끌었어요. 몇 년 동안 오늘같이 형편없는 심판 판정은 처음 봤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의 다음 상대이자 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시리아에게 1대 0으로 간신히 승리했습니다.
후반 28분에서야 게인리히가 혼전 중에 결승 골을 성공한 뒤 셀카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피파 랭킹 105위에 불과한 시리아는 비록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 의외의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안방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일본, 월드컵 탈락 위기론에 휩싸인 일본은 심판 판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대 2로 뒤진 후반 32분 일본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는 순간,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과 피파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동영상을 첨부해 판정 불만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비슷한 전례로 볼 때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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