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지진이 일어난 지 만 이틀이 됐습니다.
잇단 여진 공포 속에, 피해 현장에서는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골든타임'을 앞두고 필사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이탈리아 강진 발생 48시간이 지났는데, 자세한 피해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250명, 부상자는 360명에 이릅니다.
개학을 앞두고 가족 단위 휴가객들이 몰려 어린이 희생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신원 확인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데, 영국인 3명 등 외국인 8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도 상당한데요.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290곳의 중세 건축물과 유물들이 훼손되거나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처참한 실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중부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지진대가 형성돼 있고, 지난 2009년 라퀼라 강진으로 3백여 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바도 있는데요.
그 이후에도 경제 여건 등으로 내진 설계 작업이 방치되면서 이번 지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재해 시 생존 가능성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부르는데요.
이제 지진 발생 48시간이 지났으니까 '골든타임'까지 만 하루가 남았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생존율은 10% 아래로 떨어지는 만큼, 시간과의 사투가 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큰 지역에 현재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틀 사이 470여 차례의 여진이 잇따른 데다,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피해 지역에 있었던 휴가객이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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