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카지노', 새만금 돌파구 될 수 있을까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새만금 개발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지난 17일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이 공식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타격을 우려한 강원도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내국인 카지노가 과연 새만금 개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년 세계잼버리 후보지를 보러온 세계스카우트 연맹 실사단은 새만금 간척지에 대해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요란 헤케달 / 세계스카우트연맹 실사단 : 정말 환상적인 곳입니다. 공간이 넓어서 뭐든 할 수 있고, 평탄해서 접근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뭐든 할 수 있는 공간에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새만금의 현 상황입니다.

기대했던 삼성그룹의 투자는 사실상 무산됐고, 중국의 투자도 사드 배치로 인한 냉기류로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45명이 지난 17일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공식 발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도 7명 포함돼 있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11일) : 샌즈그룹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해 마카오 그리고 싱가포르를 거쳐서 한국에 투자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 모든 조건은 제한적인 내국인 출입입니다.]

하지만 "외국 카지노 자본에 도박산업의 빗장을 열어선 안 된다"며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강원도의 반발도 거셉니다.

내국인 카지노가 한 곳만 더 설립돼도 강원랜드의 매출 70%가 줄어들고 부산 북항이나 영종도 등 다른 지역의 요구도 막을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최경식 / 정선군 지역살리기 추진위원장 : 새만금이 어려운 건 알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해당 지역 전체의 사활이 걸린 문제예요.]

산업용지 개발에 제동이 걸린 전라북도는 복합리조트라도 우선 개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형규 /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 큰 복합 리조트가 필요하고요. 그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카지노, 오픈 카지노를 얘기한다면 이제 그것도 검토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로 얻은 여의도 면적 140배에 달하는 새만금 벌판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논란 속에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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