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6년 부산의 한 대학교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얼굴이 10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이번 얼굴 복원으로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신원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돼 미궁에 빠진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학교 맨홀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 2006년 8월.
3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얼굴에는 비닐 봉투가 씌워져 있었고,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부검에서 드러난 사인은 질식사.
[김정수 / 부산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 경위 : 심하게 부패한 상황이라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부검 결과 외부압력에 따른 질식사로 추정되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채 10년이 흘렀습니다.
10년 전 시신이 발견된 맨홀입니다.
대학교 내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이라 목격자가 없었습니다.
당시 기술 부족으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경찰은 3년 전 치아에서 DNA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전문가를 통해 얼굴까지 복원했습니다.
[정석완 / 부산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장 : 얼굴이 복원됐기 때문에 변사자의 신원만 확인되면 수사에 활기를 띨 수 있고 단서가 될 수 있으므로 조만간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페이스북에 복원한 얼굴을 공개하고 피해자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드러난 시신의 얼굴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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