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영화가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달에 극장을 찾는 관객 10명 가운데 7명은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인데요.
TV와 영화로 인기를 누려온 '스타트렉 비욘드' 배우들이 내한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할리우드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의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분노의 질주'로 알려진 저스틴 린 감독도 연출을 맡아 처음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엔터프라이즈호와 대원들의 반격을 그린 영화입니다.
오리지널 TV시리즈가 탐험을 떠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는 탐험하면서 생긴 이야기를 그리는데 주력했습니다.
[크리스 파인 / '캡틴 커크' 역 : 캡틴 커크 같은 경우 굉장히 성숙한 남자로 나옵니다. 그는 생일을 맞이하는데 생일이 곧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입니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성장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영화들이 점령한 여름 극장가에 할리우드 영화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동안 맷 데이먼 주연의 '제이슨 본'과 슈퍼 악당들을 다룬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이 개봉했지만 큰 흥행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이 터널, 덕혜옹주, 부산행 등이 관객점유율 70%를 차지하며 10명 중 7명이 한국 영화를 관람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배우들의 내한 효과로 예매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용철 / 영화평론가 : 일단 분위기는 아주 괜찮습니다. 할리우드 스타가 내한해 열기가 무르익고 있고요. 영화 자체의 작품성도 뛰어납니다. 하나 걸리는 건 이 영화 시리즈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특별한 호감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는 다음 달 추석을 겨냥해 강우석 감독, 차승원 주연의 '고산자 : 대동여지도' 김지운 감독, 송강호·공유 주연의 '밀정' 등 대작들이 나오며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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