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계속되는 폭염에도 아침 일찍이나 저녁 시간에 공원 등에서 운동기구 이용하는 분들 꽤 많으실 텐데요.
절반 이상이 고장 나거나 파손된 것으로 조사돼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이나 등산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기구입니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하는 시민들이 꽤 많은데, 잘못 사용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박동옥 / 피해자 가족 : (어머니가) 운동하시다가 (운동기구) 손잡이가 빠져서 떨어지셨는데, 머리와 허리를 다쳐 치료받고 계십니다.]
이처럼 최근 야외 운동기구를 사용하다가 다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야외 운동기구 피해사례는 지난 2013년 12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2년 사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살 미만의 어린이가 가장 많았고, 10대와 6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원이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된 50군데를 조사해봤습니다.
절반 이상이 고장 나거나 파손된 기구를 내버려 뒀고,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긴급 연락처 표시가 없는 곳도 21군데나 됐습니다.
심지어 7곳은 운동기구가 위험한 낭떠러지 근처나 비탈길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최난주 / 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야외 운동기구는 설치 기준과 안전점검 지침이 없습니다. 설치와 관리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용자 역시 운동기구를 사용 전에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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