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만 경찰 조직을 이끌어갈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일(19일) 열립니다.
음주운전과 논문표절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위원들의 따가운 질책이 예상되는 사안 가운데 하나는 이철성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입니다.
단속 권한을 가진 경찰 간부가 지난 1993년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반주를 한 뒤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겁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운전 당사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후보자(지난달 29일) :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논문 표절 의혹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이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다른 연구보고서와 논문 3건의 내용을 인용이나 각주 없이 가져다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후보자(지난달 29일) : 경찰청장으로 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보다 먼저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듣고 15만 경찰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인사청문회의 단골 메뉴인 위장전입 문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가 지난 1993년 이사하는 과정에서 등록차량 주소를 옮기지 않아 과태료가 나오자 이를 내지 않으려고 두 달 동안 위장 전입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집회·시위 대응 방침 등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예상됩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찰 조직의 정치적 중립 담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이어서 인사청문회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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