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요일이면 폭염이 누그러든다던 예보가 슬그머니 다음 주 중반 이후로 늦춰졌습니다.
이삼일 앞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는 기상청이 폭염 때문에 힘든 국민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염은 '주의보'가 내려지는 낮 기온 33도가 기준입니다.
따라서 폭염 종료 시점은 기상청 예보에서 기온이 33도 미만으로 떨어져 유지되는 날입니다.
어제는 이번 일요일부터 폭염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그 시점이 다음 주 화요일로 이틀이나 미뤄졌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기상청은 지난 11일에는 15일 광복절부터 서울에서 33도를 넘는 폭염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18일, 20일, 21일로 폭염 종료일이 계속 늦춰졌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관 : 일본 동쪽 해상에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하고 발달해 기압계 흐름을 막고 있고, 중국 북부 대륙에서 뜨겁게 달궈진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에 지친 국민들은 매번 바뀌는 기상청의 더위 전망에 더 화가 납니다.
[정유천 / 서울시 서교동 : 매번 틀리니까, 크게 문제는 안 되는데, 별생각 없이 매번 덥구나…]
[김동완 / 서울시 상암동 : 기상예보 잘 보는데, 별로 믿지는 않아서 신뢰하지는 않고요.]
장마 오보에 이어 폭염 전망까지 빗나가면서 기상청 예보 능력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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