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국 대표단의 경쟁이 치열한 리우올림픽 현장에서 훈훈한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요리사들이 선수촌에서 남는 식재료로 리우의 노숙자들을 위한 근사한 식사를 마련해 화제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리우올림픽 선수촌 근처 음식점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무료 저녁 식사'가 제공된다는 소식을 듣고 빈민과 노숙자들이 한 데 모인 겁니다.
올림픽 기간, 평소 소외된 이들에게 푸짐한 식사 한 끼를 대접했으면 하는 마음에 세계 유명 요리사들이 마련한 자리입니다.
메뉴는 선수촌 식당에서 남는 식재료로 꾸립니다.
[미렐라 비에라 / 요리사 : 그 어떤 식재료도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쳐 메뉴를 정합니다.]
이탈리아 요리연구가 마시모 보투라를 필두로 요리사 4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매일 70인분의 저녁 식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날그날 주어지는 재료만으로 맛과 영양을 겸비한 메뉴를 개발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창의력도 요구됩니다.
[마시모 보투라 / 이탈리아 요리연구가 :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상상치 못한 재료들을 기다립니다. 그리고는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리우에서 빈민층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3분의 1 남짓.
쓸쓸함이 더할 수 있는 화려한 지구촌 축제 기간에, 명인의 손맛과 마음이 담긴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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