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우 / YTN 보도국 부국장
[앵커]
박 대통령 휴가 직후부터 청와대의 개각설이 솔솔 나오기 시작하면서 집권 후반기 인적쇄신, 어떻게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이 됐었습니다.
YTN 보도국 이동우 부국장과 함께 조금 전 발표된 개각과 관련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개각,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는데요.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는 소폭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는 5, 6개 부처 정도 될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3개 부처 개각에 그쳤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컸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처가 외교부거든요. 외교부 같은 경우는 오늘 농림부, 환경부와 함께 원년멤버가 계속 하고 있어서 윤병세 장관 별명이 그래서 5년 내내 한다고 해서 오병세 장관이라고 할 정도로 그랬었는데. 현재 아시다시피 외교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드 논란으로 해서 한중일 간의 외교 전쟁이 상당한 상황이어서 아마 그런 부담 때문에 외교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으로 보이고요. 그외 노동부 장관이라든지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도가 대상에 올랐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번 개각에서는 유임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아무래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아니면 청문회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청문회 과정에서 상당한 상처를 입을 경우에는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고 개각을 했다가 오히려 국정 동력이 상실되는 그런 결과를 빚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개각 전에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면서 이정현 대표가 이런 부분을 얘기를 했었습니다.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또 소수자에 대한 배려인사를 부탁을 했었는데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배려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글쎄요, 그 부분은 많이 배려됐다고 보기힘듭니다. 우선 이정현 대표가 그런 부분을 강조한 것은 호남 인사에 대한 배려를 해달라, 그런 성격이 가장 강했을 텐데, 이런 개각에서는 일단 호남 인사는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윤선 장관은 서울 출신이고요. 김재수 장관 후보자는 경북 영양 출신이고 그리고 환경부 장관 내정자인 조경규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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