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모래를 싣고 있던 트럭이 엄청난 속도로 내리막길을 질주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까요? 백 팀장님, 이것도 영상을 보니까 정말 아찔하던데요.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인터뷰]
어제가 공휴일이었죠, 마침. 그런데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일어난 일인데 버스정류장 근방이었죠. 작업 중이던 2. 5톤 트럭입니다. 그러니까 2. 5톤 트럭에서. 저 부분인데. 모래를 내리기 위해서 시동을 켜고 유압기가 뭐냐 하면 모래를 내리기 위한 유압기를 작동을 시키는데 갑자기 고임목을 넘어서면서 이 차가 240km 로 계단을 통해서 밑으로 내려가버렸는데. 마침 어제가 공휴일, 광복절인 공휴일이었죠. 그러니까 버스정류장 일대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학생들도 별로 없었고요.
그래서 사고가 나지는 않았지만 결국 240km 아래쪽에 있는 덤프트럭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이 덤프트럭을 추돌하고 멈췄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51세된 운전자가 다행히 자기만 탈출하는 게 아니라 끝까지, 비행기 조종간을 잡고 있는 것처럼 끝까지 움켜쥐고 있다가 결국 본인만 크게 다쳤는데. 만약에 이 운전자가 핸들을 꽉 잡지 않고 본인만 탈출을 했다고 하면 아마 대형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딱 보기에도 엄청난 속도로 질주를 하는데 수백 미터를 저렇게 내려간 것 아니겠습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근처에 학교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개학이었고 어제는 다행히 휴일이었는데 정말 아찔한데요.
[인터뷰]
만약에 이 상태, 240km 정도 내려갔다라고 경찰조사 결과 나왔는데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저런 급경사에서 결국은 계단을 타고 내려가버린 상황까지 가버렸기 때문에 아마 만약에 현장에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생각하기도 싫은 사고를 당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운전자가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고임목도 다 해 놨는데 저 모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 때문에 사고가 난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고임목을 하고 제동장치를 다 해 놨는데 가득찬 모래를 내리기 위해서는 유압기 작동을 하려면 시동을 켜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하중을 이기지 못한, 그런 모래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결국은 고임목과 제동장치를 넘어서 그냥 밑으로 굴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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