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파 판정'으로 세계 레슬링연맹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레슬링은 지난 2013년 한차례 올림픽 퇴출 위기에 처했는데요.
오심과 잦은 판정 시비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세계레슬링연맹은 회장을 교체하고 공정한 판정을 약속했지만, 또 이런 일이 반복됐습니다.
세계 레슬링 연맹은 러시아인 부회장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러시아 임원들이 실권을 잡고 있는데요.
그들의 입맛에 맞춰, 국제대회의 심판을 배정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리우 올림픽의 심판 배정만 봐도 그렇습니다.
40명 가운데 25명이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 출신인데요.
뭔가 찔려서일까요? 레슬링은 다른 종목들과 다르게 심판의 신상을 최대한 감추고 있습니다.
경기 공식 기록지에도 주심과 부심의 이름이 아니라, 심판에게 부여하는 번호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심판 리스트를 알지 못하면 이 심판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 가늠할 길이 없는 겁니다.
김현우 선수의 눈물을 보고 있자니, 2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이 떠오르시지 않으셨나요?
당시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는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박한 점수를 받았지만, 러시아 소트니코바는 실수를 하고도 아주 후한 점수로 금메달 차지했죠.
당시 소트니코바에게 후한 점수를 준 심판 가운데 한 명은 러시아 피겨 연맹 부회장의 부인이었습니다.
소트니코바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 짓자,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누기도 해 의심의 눈초리는 더 커졌죠.
국제 대회마다 반복되는 판정 시비 공교롭게도 러시아와 연관된 경우가 많았는데요.
공정과 원칙 중시가 올림픽 정신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눈물을 훔치는 스포츠 스타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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