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남기 / 사회부 기자
[앵커]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 먹는 얼음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당장 커피전문점이나 또 빙수업체 같은 곳이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앵커]
얼음 공장을 온종일 가동해도 주문을 맞추지 못해서 얼음 배급까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이야기 취재기자와 나눠 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여름에 얼음이 필요한 업소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얼음이 없다고 하면 상당히 곤란해질 것 같은데 지금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먹는 얼음업계에서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먹는 얼음이 부족한 원인으로 뽑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먹는 얼음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한 생산업체는 반 년 전인 지난 2월부터 먹는 얼음 생산을 시작했지만 6월에 이미 재고가 동났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얼음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굉장히 곤란한 상황일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요새 커피 전문점이나 대형 식당 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대부분 제빙기를 놓고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빙기를 사용할 만큼 많은 얼음이 필요하지 않거나 형편이 안 되는 영세업체들이 문제입니다.
이번 취재를 위해 찾아간 배달전문식당에서는 미역냉국을 만드는 등 일부 음식에만 얼음을 사용했는데 먹는 얼음이 부족해 힘들어했습니다. 식당주인의 하소연 직접 들어보시죠.
[이미정 / 식당 운영 : 얼음이 너무너무 부족하거든요. 저희가 얼려서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제빙기 놓기에는 아직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고….]
[기자]
사실 먹는 얼음이 부족한 곳은 영세 식당만은 아닙니다. 얼음을 컵에 담은 뒤 음료수나 커피에 넣어서 즉석에서 판매하는 편의점, 한번 이용을 해보셨을 텐데요. 편의점도 걱정이 매우 컸습니다.
실제로 주변 편의점 업주들이나 업계에 물어봤는데 물량이 딱 맞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부족한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철에 잘 팔리는 만큼 매출에 영향을 줄까 봐 걱정이었습니다. 편의점 직원의 말도 한번 들어보시죠.
[양영숙 / 편의점 직원 : 어떨 때는 11시 이전에 얼음이 떨어져요. 그 이후로는 커피를 못 팔잖아요. 저기 있는 저 커피를 다 팔아야 하는데….]
[앵커]
얼음을 이용해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서 파는 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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