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위원
[앵커]
서울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 누군가 도축된 동물 수십마리의 사체를 버리고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또 왜 그랬는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김 위원님 잠실 상수원보호구역 하면 수도권 시민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그런 중요한 곳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2000만 수도권 시민에게 식수 공급하는 상수원이죠, 이를테면. 그래서 그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거기에다가 건축 폐기물부터 시작해서 어떤 폐기물도 투기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곳에 도축된 동물 사체를 버리고 달아났다는 거잖아요.
[인터뷰]
맞습니다. 지난 12일 아마 절단이 됐다고 하니까 소나 돼지의 사체인데요. 절단된 소, 돼지의 사체를 광범위하게 여러 지역에 걸쳐서 한 20여 구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무단투기를 해 버리니까 악취가 진동을 하고 그 주변에. 특히나 또 음용수로는 안 좋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요. 이제 일주일 정도 된 것인데요. 어제 저희 취재기자와 통화를 해 봤는데 근처에 있는 나뭇가지를 잡았는데 손에서 악취가 하루 종일 안 없어질 정도다, 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 현장 상황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용의자를 빨리 검거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지역의 관리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 겁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 책임자인 한강사업본부예요. 한강사업본부인데 한강사업본부는 말 그대로 행정적이고 이런 어떤 지도고요. 이런 문제가 생기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관이라고 보통 돼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수사기능이 있어요. 특별 사법경찰관리거든요. 그래서 그 분야에 대해서는 경찰처럼 수사권이 있습니다.
[앵커]
둘 다 서울시 산하인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부서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다가 시간만 가는 그런 상황인 건가요?
[인터뷰]
결국은 아마 한강사업본부에서는 민생사법경찰관한테 수사 의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민생사법경찰관이 아이, 그러면 용의자를 특정해서 우리한테 보내라1 그러면 수사를 해 가지고 처리를 해 주겠다고 했는데….
[앵커]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으면 왜 요청합니까?
[인터뷰]
사업본부로부터 공문을 받는 순간 민생사법경찰관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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