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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당권 경쟁의 최대 분수령인 호남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의 우위가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후보마다 호남의 적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 모였습니다.
호남 표심은 그동안 전례에서 당권의 향배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도 전북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더민주가 잃은 호남 민심을 되찾을 인물은 자신이라며 표심잡기에 모든 힘을 쏟았습니다.
먼저 연단에 선 추미애 후보는 호남의 맏며느리를 자처하며,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더민주 당 대표 후보 : 당 중심으로 똘똘 뭉친 하나의 선거를 치러내겠습니다.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야말로 대선 승리를 담보합니다.]
김상곤 후보는 광주 출신임을 내세우며, 더민주 내에서 다시는 '호남 홀대론'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상곤 / 더민주 당 대표 후보 : 다시는 호남 홀대론과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제가 당 대표가 되고 호남의 대표 정치인이 되어 책임지겠습니다.]
비주류 이종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계파 없는 자신이야말로 야권 통합을 이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종걸 / 더민주 당 대표 후보 :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세보다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소수파에 섰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오는 27일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의 승자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판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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