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테러 발생 한 달...프랑스 어떻게 달라졌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프랑스 니스 테러가 일어난 지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파리 테러에 이은 최악의 참사가 프랑스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 여파로 어떤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는지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국경일 축제가 한창이던 니스 중심가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20대 튀니지계 남성이 트럭을 몰고 군중에 돌진하면서 85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사라 / 니스 시민 :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축제나 콘서트장에 갔으면 해요.]

니스 테러 이후 프랑스 정부는 전방위적인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여름 내내 안보 조치를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소프트 테러'의 표적이 되는 각종 축제와 행사장의 보안 강화를 위해 국민군 편성 계획도 내놨습니다.

각급 학교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테러 생존법' 교육이 실시되는 등 테러리즘과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지난달 26일 대국민 연설) :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그리고 증오와 광신에 맞선 싸움에서 승리합시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테러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특히 니스 테러 12일 만에 발생한 '성당 테러'는 치안 불안을 더욱 키웠습니다.

[물라스 아르바뉘 / 생테티엔-뒤-루브래 주민 : 두렵습니다. 테러가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어요. 그 어느 곳도 안전한 데가 없습니다.]

이런 불안 심리는 관광 산업 타격으로 이어졌습니다.

니스 지역 호텔 매출은 불과 2주 만에 45%나 급락했고, 파리 호텔 투숙 비율도 반 토막 났습니다.

정부가 외국 여행 업체와 여행 전문가들을 초청해 안전 홍보 활동에 노력을 쏟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토마스 데샹 / 파리 관광회의 안내소 통계조사 담당자 :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데는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니스 테러 발생 한 달째.

세계 1위 관광 대국의 자부심을 회복하고 프랑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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